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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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스탠퍼드 대학교 학생으로 처음 심리학을 배울때 인간은 개인이 있을때와 무리속에 있을때 행동의 영향의 차이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 중 가장 깊이있게 생각한 주제는 수많은 군중속에 1인으로 존재하는 개인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게되고 침묵의 방관자가 되는가였는데, 현재 시점의 여러 상황을 생각나게 했다.
예로 군중속에서 죽어간 한 아이를 위해 일찍 구조 신호를 보낸 사람이 있었다면 아이가 살 수 있었을까? 파티에서 완전히 취해서 블랙아웃이 온 여학생을 성폭행한 남학생들은 처음부터 타고난 악인이었을까? 사람의 행동 매커니즘은 뇌 안에서 어떤 매커니즘으로 시행하게 만들며, 사람들의 자동 기제는 뇌의 결과일까? 타고난 인성일까? 라는 인간의 깊은 본성에 대한 질문들과 답변을 번갈이가며 고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책에는 여러 상황과 연구를 통해 독자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많이보였는데 그중,
연구를 위해 교사와 학습자로 역할을 나누고 전기충격 실험을 했을때, 역할을 나누어진 환경에서 책임감을 덜 느끼고 행동으로 옮길 의지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것과, EEG검사에서 명령을 받아 한 행동과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행했을때를 비교해보면 (명령을 받아 한 행동이)신경학적 수준의 의미가 덜했다는 결과 볼 수 있는데, 명령으로 인한 그릇된 행동은 책임감을 덜 느끼게되므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연구를 결과로 증명하고 있었다.
인간의 본성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이 뇌파의 영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며,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이 무분별한 악행을 저지르는 현상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설명해준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고, 이 쯤에서 과거의 나치 경찰들의 끔찍한 행동들과, 애국주의 사상을 가지고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다수가 생각나게하는 결과들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제목인 방관자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호기심을 끌었는데, 갈수록 개인주의가 더해지고, 사회가 혐오와 계층으로 세분화될때마다 더 심해지는게 방관자 효과가 아닐까 생각을 했던차였다.
또다른 실험은 다수의 사람이 응급상황을 목격했을때와, 단 한명이 응급상황을 목격했을때 , 구조를 받을 사람이 도움 받을 확률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었다. 실제로 내 생각과 반대인 단 한명이 목격했을때가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는 수치적 결과가 충격적이었데, 이 결과는 사회적 규범에 많은 노출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을 연구했을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방관자 효과에 대한 인간의 특성이 점점 더 궁금해져서 읽게된 대목이었던것 같다.

이외에도 따돌림이라는 집단행동에 대한 연구, 미국의 남학생 사교모임의 단체의 행동안에서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이야기, 일터에서 성희롱당하는 여성들에 대한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하여 많은 사회적 현상과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인식해야하는지 짚어주고 있었다.

어떻게하면 우리가 방관자 효과를 극복할 수 있을까?
우선 간단하게 익명성 얻게될 행동을 하지 않는것과, 특수한 훈련을 받은 직업군이 책임감이 더 높았던 결과를 보여주며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더 강조하고 있었고, 마지막으로는 소속된 집단과의 연결을 위한 정체성 공유와 공동체 의식의 필요를 학습화하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고, 두려움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노력으로 학습화를 꾸준히 거친다면 의식을 넘어 무의식적으로 행동화 할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는 가능성을 예감할 수 있었으며, 작가님이 강조한것처럼 적극적인 윤리적 지도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발달, 그리고 작은 실천의 반복이 계속된다면 또 다른 긍정적 나비효과를 보여줄것이라고 믿음을 보여준 책이어서 특별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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