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독특했다. 틴더라는 앱을 통한 만남을 갖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주변에 많을 법하지만 쉽게 공유하지 않는 사생활같은 스토리가 읽기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주인공 솔은 틴더 앱을 이용하여 가벼운 만남이나 대화를 종종하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도 쌍커플 없는 눈에 치열이 맘에들어 Like를 눌렀고 매칭 후에 메세지를 주고 받다보니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모두 본 상대가 마음이 들어 실제로 만나게 되었다. 서로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주저 하지 않는 인물이었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으나, 둘의 관계는 그뿐이었고, 그 뒤에 간간히 연락하며 끊어질듯 이어지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틴더 속 인연을 찾아헤매는 호나 솔은 서로에게 다른 사람 중에 대체할 수 없는 스페어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서로의 마음 한편에 새로운 존재로써 존재하게 되었다. 물론 그런식의 관계기 때문에 옆에 대체할 사람이 생기거나 서로에게 마음이 생길까봐 더 이상 진척되진 않았던것 같다. 어플에서 사람 매칭하듯 연락하는 두사람의 관계가 틴더를 통해 관계를 맺는 요즘 사람들을 잘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서로의 대체할 수 없는 스페어를 찾기위한 좌, 우로 날리는 손놀림이 눈앞에 그려지게한 소설이었다.멍자국이랑 바람이 불기 전에 라는 단편 소설 역시 아이 틴더 유 만큼이나 가벼운, 혹은 가볍지 않은 관계속 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의 소설이었다. 욕망과 쾌락이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구속하지 않으려는 가벼움을 추구하는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관계를 원하지만 막상 자신과 인연이 닿은 상대방에게 가볍지 않은 관심과 관계를 원하는 외로운 사람들, 요즘 사람들을 표현해낸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 감정에 관하여 많은 공감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