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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로 해 봤습니다 - 저마다의 꼭 맞는 삶을 찾아서
졸렌타 그린버그.크리스틴 마인저 지음, 양소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평점 :
자기 개발 마니아와 자기 개발 비평가 자기 개발서를 읽고 시행해보고 느낀점을 기록했다고해서 눈길을 끈 책이었다.
페이스북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3년간 50권의 자기 개발서를 읽고 느낀점을 사람들과 글로 써서 공유해보는것이 어떻냐는 청취자들의 질문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선 해 보니까 괜찮았던 13가지와 해 봤는데 별로였던 8가지, 작가들이 추천하는 8가지 3파트로 나누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은
친절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한 10단계 과정에서 친절하게 행동하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친절은 타인에 대한 배려고, 모르는 사람과의 유대감을 형성시켜주며, 계속되는 행위로 인류에 동지애와 친근감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친절함이란 선한 행동은 큰 뜻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큰 값으로 돌아오는 행동의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사회적 불안감을 가진 현대인에게 셀프토킹을 해보도록 권하는 책을 읽고 실천해본 이야기였는데, 책에서는 내면의 불안한 목소리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이용하여 훈련하도록 권하고 있었다. 불안의 피드백이 계속되는 과정을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뒤집어서 나에게 긍정적 사고를 가져다줄 다정한 자기대화법을 알려주고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자신에게 조금 더 용기를 갖고 행동하는 작가들의 후기가 긍정적 작용을 가져다 줬다고 생각이 들었던 파트였다.
지구를 위해 소박하게 생활하고, 과소비를 줄이고, 낭비를 줄이는 일도 해보니까 괜찮았던 13가지중 한가지였는데,많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소박한 삶의 방식도 우리에게 필요한 방식이라는걸 다시한번 알려준 파트였고 내가 실천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 기억에 남았다.
해봤는데 좋았던것도 좋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파트는 해 봤는데 별로였던 8가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미라클 모닝 (책을 읽고) 실천에대한 이야기였다.
작가도 미라클 모닝을 읽고 실천해본 후기를 다뤘는데, 겪어본 바로는 자신의 수면 패턴에도 맞지 않았고, 순조롭지 않은 일상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고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현실적이고 내 의견과 일치해서 이런 사람도 있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던 파트였다.
사람마다 내재된 시계는 다를 수 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바른 생활의 표본은 아닐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처음이었던지라 신선했고 현실적인 체험담에 공감하며 읽었던것 같다.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고 책대로 생활해본 2주는 트라우마가 될만큼 무시무시 했다. 입으로 들어간 모든 음식의 무게와 칼로리를 재는것이 습관화되고 체중계의 노예가 되지 말라했으나 하루에도 수십번 체중계에 올라서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미의 틀에 기준을 맞춰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던 이야기였다.
나도 자기 개발서를 즐겨 읽는 편인데 다 좋은 이야기들뿐이라 이 좋은 이야기들중에 하나라도 내것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그쳤던 스스로를 반성하고, 작가들의 실험 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읽었던것 같다.
자기개발서를 읽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좋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자기 개발서 마니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