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앤 케이스.앵거스 디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전부터 미국인들의 삶은 붕괴되어가고 있다고 표현하며 자살, 약물과다복용, 술 등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 15만 8000명의 미국인을 죽게한 <절망사>라는 위험요인에 대하여 '절망'에서 죽음의 원인을 찾고 탐구하고 있는 책이였다.

4년제 대학 학위가 미국을 갈라놓고 있다고 보고 이 책에서는 학위를 취득한 사람과 취득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교하며 분석하고 있었다. 
우선 일자리의 관점에서 살펴보자면 사회는 발전함에따라 고숙련, 고능력의 노동자가 필요한 일자리가 늘어났고, 그런 일자리는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으며, 임금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었다. 일자리는 단순히 돈이 나오는 곳이라는 의미뿐아니라 노동자 계급 삶의 의식과 관습 일상의 기본자리로 존엄성과 자부심 자존심을 갖게하는것으로 금전적 의미 뿐아니라 절망으로도 이어진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일자리가 사회적 틀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19세기 이전에는 주요 사망원인이 폐렴, 결핵, 소화기 감염병이었다고 한다. 21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전염병의 사망률이 줄고 폐와 동맥등의 질환으로 중년들의 사망률이 올라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교육을 덜받은 사람들의 삶에서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특히나 고졸 이하의 중년층에서 고통받는 삶을 산다는것을 눈여겨보며 죽음보다 끔찍한 고통의 실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직업에 따라 고통의 유발률을 다르게 보고, 책상이나 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을 확률과 보고된 같은 통증이라도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고통이 더 높다는걸 데이터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었다. 
고통을 살펴본 이후에는 오피오이드라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어떻게하다 미국은 다른나라보다 더 많은 오피오이드를 쓰게 되었는가? 혹은 전쟁에서 오피오이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고 전쟁 이후에는 어떻게 그를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하였나를 다루고 있었는데, 제약회사들과 부패한 의사들의 책임들과 민주주의의 자유시장과는 별게로 움직여야할 시장이 아닌가하는 새로운 관점을 독자라 깨닫게 하는 내용들이어서 파격적이게 느껴전 파트였다.

자본주의의 미래가 절망적이지 않기위한 방법으로 오피오이드의 남용을 줄이기위한 대체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단일 보험자 건강보험제도가 아닌 바우처를 이용한 비용 통제 위원회등의 확대된 운영으로 미국의 보건의료에 대한 개선책을 추천했으며, 보편적 기본소득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 절망사에 구조적 안전망을 제시하는 등 대책이 눈에 띄었다. 
사회가 발전함에따라 물건 뿐 아니라 중년 이후의 사람들은 대체제에 밀려날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특히나 고학력의 사람들에게 밀려났던 사람일수록 중년 이후의 삶에 보호 방편이 필요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걸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만큼이나 심각한 절망이란 단어로 생겨나는 많은 불행들에 대해 경제적, 의료적, 제도적 문제점의 제대로 짚어낸 책이 아니었나 싶어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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