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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활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끼치게 된지 1년이 지났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확진자와 사망자 보도 이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해서 기대를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이전에도 여러 바이러스를 만났고 살아남았다. 2015년에 한국을 덮친 메르스나 중동호흡기 증후군, 신종 인플루엔자, 사스까지 매년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고,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으나, 재난 영화 같은 삶을 맞이하게한건 코로나19였다. 우한에서 초기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세계 보건기구는 펜데믹 선언을 주저 했다고 했다. 그렇게 망설일쯤 지구 곳곳이 순식간에 감염되었고, 자연재해보다 더 강한 충격을 남길 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긴꼬리를 남기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1~4장으로 나누어 코로나로 변화된 우리의 삶에 대해 고찰하고 있었다. 코로나의 충격이 여러 산업에 변화를 준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1장과 재난 자본주의에 대해 다룬 2장, 펜데믹이 교육에 미친 영향을 다룬 3장, 코로나 롱테일에 대한 이야기, 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 사회 곳곳의 영향을 미치게된 코로나 영향력에 다룬 4장이었다.
개인적으로 신선했던건 1장이었다. 코로나로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손해본곳도 있는가하면 이익을본 분야도 확실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대처에 있어서 선진국이 었음을 알 수 있었고, 멀리 내다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선두 그룹에 속할 기회로 코로나 펜데믹이 가져다 준것일 수 있다는게 충격적이었다. 이외에도 해운업과 조선업에 차이점과 두 사업은 코로나로 확실한 경제적 효과가 있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게 흥미로웠다. 1장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코로나로 인한 현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에 대한 객관적 시선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와 다른 다라의 비교하며 보여준 객관적 지표들과, 우리의 선택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을 지난 1년간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즐겁게 완독 했던것 같다. 향후 3년 이상 걸릴지도 모르는 코로나와의 싸움에 우리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방안도 곳곳에 이야기하고 있어 코로나얘기만 들어도 지긋지긋할 사람들에게 숨통 트이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자영업에 대한 근본적 고민들, 늘어나는 펜데믹과 함께 늘어나는 프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개선방안, 재택근무와 소외되는 지방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등 정말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에 대해 펜데믹으로 풀어가는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