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그림책 수업 - 원고 한 편이 완성되는 금요일의 기적
채인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0여편의 어린이 책을 출판하고, 한국 그림책 연구회를 열어 활동한 작가님은 그림책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워크숍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책이라고해서 궁금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간의 프로젝트를 엮어낸 책이었다. 월요일의 아이디어 발표,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을 거쳐 작가님과함께 원고를 완성 시키고, 마지막날 수정을 거쳐 한편의 그림책 원고가 완성되어 서로의 비평을 거치는 커리큘럼의 수업방식, 이 수업을 책으로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림책은 생각보다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았다. 32페이지 정도가 기본으로 국전지를 잘 접으면 나오는 페이지 수라고 했다. 페이지는 대략 정해져있지만 그림책의 모양은 정말 수천가지고, 그림이 들어있는 아이들의 책이다보니 그림의 비율이 70% 이상이라고 했다. 이런 책을 써내려가기에 그림을 먼저 배워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쯤 그림책은 한편의 이야기, 하나의 중심 내용을 보여주는 책이란걸 알려주셨다. 그림책의 내용으로 구성될 수 있는 사실적 이야기, 의인화 이야기, 환상 이야기 뿐아니라 생활과 자립, 친구와 놀이, 성격, 가족 등으로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뽑아내는 작가님만의 글쓰기 방법을 자세히 교육 받을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이 넘쳐도 써내지 못하면 이야기가 되지 않듯이 글쓰기 수업인만큼 글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여러 동화책들을 예로 들어 우리가 이해 할 수 있도록 주제를 정하는 방법이라던지 플롯짜는 방법, 동화책만의 특징인 대칭적 이야기 구조를 짜는 방법들과 작가의 성격을 나타내는 문체를 그림책에서 드러내는 방법들, 시점마다의 특징들을 배울 수 있었다.
달리듯 빠르게 진행된듯한 느낌의 교과서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여러 동화책들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동화책을 처음 시작하려는 예비 작가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글쓰기와 그림을 조화롭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그림작가와 작업하는 방법이라던지, 계약에 도움되는 선배작가님의 팁들도 유용했고, 이런걸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던 노하우가 많아서 참 고마웠던것 같다. 그림책을 좋아만하던 나에게도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림책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예비 작가님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