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의 심리학 -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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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의 무한한 기능을 알게 해준 책
일상은 냄새로 좌우한다고 작가님은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스스로 알고 인지하는건 극히 일부분이라는 새로운 이야기,인간은 스스로 냄새를 계속 내뿜어내고, 우리는 그 냄새를 서로 맡고 신경쓰고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새로웠고, 놀라웠다.
30년간 남들이 하지 않는 냄새에대한 연구, 후각이 어떤 인지체계보다 더 예민하고 월등하다는 가설을 인증하려고 노력한 작가님의 가설들을 결과로 도출하고 증명해가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작가님은 우선 행복이라는 감정에 관심이 많았고, 돈과 부라는 외적인 요소가 아닌 내적인것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직시하고 있었다.
외롭지 않고 행복하려는데 냄새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부가적인 설명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우선 외로움에 대해서 고촬하고 있었다. 외로움은 행복의 전제조건이 결핍되어 생기는것으로 보고 서구권에서는 외로움이 사망원인 1위로 꼽힐정도로 중증질환 유발율을 높히거나 치사율을 높히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었다. 다른사람과 함께 있을때 외로움이 아닌 편안함을 의식하지 못하는 화학적 신호들로 생겨난다고 보고 어떤사람과 있을때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되는지를 냄새로 설명하고 있었다. 사회적 관계망이 넓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다는 이야기를봐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화학적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외에도 냄새를 잘 맡으면 오래사는 연구결과도 놀라웠는데, 수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던것 같다.

사람이 코가 개보다 훌륭하다는 이야기,냄새와 기억의 관계성,후각의 학습가능성,유혹과 아름다움의 냄새의 이야기,지능과 코의 상관관계 등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냄새의 비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우리는 가장 원시적인 감각이면서도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후각의 기능에 대해 망각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과거부터 후각이라고하면 동물에게나 걸맞고 흥분상태나, 본능 그리고 향기 등에만 집중해왔던것을 반성하게 해주었다.

태초의 엄마와 타인의 냄새를 구별하게하고, 음식이나 장소 추억을 떠올리게하며 그 외에 다른 여러감각들을 활발하게 해주는 복합적이고 기능적인 감각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심리학과 생태심리학의 영역을 벗어나 하나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연구해나가야할 분야임을 작가님을 통해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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