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볼품없지만 트리플 3
배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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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인물 설정이 기억에 남는 책
섞정이, 주인공은 이름대신 섞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졌다.
섞정이란 몸을 섞다 생긴 정의 줄임말로 후재란 남자와 주인공은 섞정이 든 관계였다. 알짱한 예술한다고 하는 그 남자는 여자친구도 있는 몸이지만 그 여자는 통금도 있고 맛있는것만 먹으러다니는 귀여운 존재이므로 섞정이와 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어느 날 어느 모텔에 주인공 닮은 그림이 있는 곳이 있다면서 그곳에 가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썩 내키지는 않지만 어쩌다 가게된 모텔방에서 살인범과 마주치고 주인공 큰일을 겪게되고 예술하는 남자들과는 절대 마주치지 말아야하는 일생일대의 교훈을 얻고 또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벌어진다.
섞정이라는 존재는 무슨존재일까? 흔한 존재이고 어떤사람들이 원하는 존재이지만 여자들은 절대로 되고 싶지 않은 존재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으면 하는 존재, 자신의 속내를 들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후재에겐 주인공은 그냥 섞정이였을존재, 어처구니가 없는데 자기연민이 담긴 주인공의 이야기가 유독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반짝이는 짝사랑같던 계족반점의 이야기와 남자들의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레일라도 기억에 남았다.
재미있는 소재, 엉뚱한 전개, 그렇지만 이유있는 이야기들이라 어찌보면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섞정이와 레일라 가장 기억에 남는 극과 극인 캐릭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싶어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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