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벤슨보른은 생명의 샘이란 뜻을 가진 고대 게르만어였으나 나치즘에서는 기괴한 어휘로 불행한 뜻이 되어버렸다. 변질된 뜻의 레벤스보른은 독일 나치정부의 극비 출산 시설을 통칭하는 뜻으로 명목상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한 시설이었고, 목적은 우수한 독일 인류의 순수성을 지키고 인류 증가를 위한 시설이라고 했다.이 시설을 만든 나치의 친위대장 힘러는 우생학이라는 유사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순수 혈통의 전사인 북유럽 인종이 유럽을 정복했다는 썰에 집착하여 나무의 품목을 재생하듯 인종 정착본부라는걸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주인공인 잉그리트 폰 욀하펜이라는 소녀의 부모님은 상류층의 사람들로 전형적 독일 특정 계층의 사람이었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님사이에서 전쟁을 겪었고, 어느 날 엄마의 낡은 일기장에서의 기록들과 남동생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건강보험증에 다른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자신의 비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58세의 나이에 적십자사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자신의 근본을 찾는 여정과 나치의 끔찍한 만행에 대한 기록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이야기였다.나치의 끔찍한 만행들이 책에 낱낱히 밝혀져가고 있었고, 그 당시 피해받은 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인간의 잔혹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많은 곳에서 함구하고 있는 비밀들을 끝까지 파헤치는 사람들의 노력에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었다. 한사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인간의 우수함이란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위한 수단일 뿐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역사의 진실을 아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느끼며 나치의 잔혹성을 몰랐던 과거의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