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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1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1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1년 2월
평점 :
루크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소년이다. 악보를 제대로 보지 않고도, 한번 들어본 음악이면 자신의 감성까지 덧붙여 멋진 음악으로 표현해 낼 줄 아는 소년이었다. 거기다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소년이 아빠의 부재로 2년전부터 마음을 닫아버리고 동네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스킨패거리와 어울려다니게된다. 이날도 그들의 일원이 되기 위해 대정원이 둘러싸여진 대저택 리틀부인의 집에 몰래 잠입하게 되었다. 패거리의 우두머리인 스킨은 그 저택에 있는 상자를 원했다. 돈이 들은건지 귀중품이 들은건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 상자를 위해 루크를 그 집에 들여보내게되었고, 루크는 주인이 없는 빈집에서 절망적인 울음소리를 듣고, 겁애질린 소녀를 만나게 된다. 루크는 소녀에게 피해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집에 아무것도 없다고 둘러대며 패거리들에게 빈손으로 돌아갔고, 이것으로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소녀의 절망적인 울음소리가 계속 루크의 머릿속에 남게 되었고, 의문만 계속되는 루크의 심정도 모른채 포기를 모르는 스킨의 명령(?)으로 다시 대저택에 침입하게 되는데...
루크는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은 천재소년이었다. 아직도 아빠의 부재를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한 사춘기 소년에게 엄마에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고, 좀 더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 알게된 대저택의 낯선 여자아이, 남들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들리는 루크의 모습이 소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여러 요소였다고 생각이 든다.
포기를 모르는 스킨은 리틀부인 집의 상자에 뭘원하는건지, 매년 열리는 마을의 음악회는 잘 마무리가될지, 제일 중요한 리틀부인과 루크의 거래는 어떻게 계속될지 등이 궁금해지는 1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