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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탄생 -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의 비밀
데이비드 색스 지음, 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평점 :
창업이란말은 뭔가 조금 거창해보인다. 하지만 조그만한 가게를 차려서 운영하는것도 창업자이고, 패션계, 광고, 텔레비젼에 성공이란 단어를 가지고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유명인들도 창업가이다. 이런 창업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줄 책이라고해서 궁금증에 선택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이란 매혹적인 유혹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관심만큼이나 신문과 잡지에서는 사업가의 사진을 크게 싣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화 하고 있었었다. 이런 유행은 출판 산업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일론 머스크, 스티브잡스, 리처드 브랜슨 등의 이야기가 베스트셀러를 휩쓸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창업을 성공 신화처럼 다루다보니 창업가들은 대중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자리잡고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탄생시켰다고 했다.
스타트업을 생각해보면 실리콘밸리가 같이 떠오르는데, 실리콘밸리란 컴퓨터에 기반한 특정산업을 가르키는 유행어로 우리 보든 생활 측면을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산업을 작동하는 방식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며, 그 단어가 이끄는 가치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모델은 스탠퍼드나 하버드 출신의 백인 남성에게 주어지는 점, 여성 창업자에게는 불공평한 투자 자금이 돌아가는 점 극소수의 스타트업에만 관심갖는 제한된 관심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른 의미로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을 다시 갖게 해주었던것 같다.
시리아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다가, 자신의 능력을 100%발휘하지 못하는 타국에서 창업을 생존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이야기들과, 라이프스타일사업이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얼마나 중요한지,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생계를 주 목적으로 삼는 창업은 열등한 형태의 사업이 아니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살고 싶은 삶을 열린 선택지로써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것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차별이 존재하는 창업이란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흑인 여성이나, 여성들의 인생 목표가 된 창업자 뒤파르의 이야기, 퇴직연금제도 같은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회사의 이익을 사원들과 나누기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한 창업자 이야기, 가족경영의 명암을 보여준 이두나의 이야기 등 창업에 관련된 여러분야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다루고 있었다.
창업가는 돈버는 방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유명인들 처럼 막대한 부와 명예만을 생각하고 시작하기엔 생각보다 많은 장벽이 있고, 나의 능력밖의 상황을 만나기 마련임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들 개개인에게도 공동체가 필요하고, 서로의 도움을 통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표준화만이 옳은게 아니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을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빛을 낼 수 있는 창업이라는 시스템은 행위 그 자체라고 했다. 어려운 일은 아니나 쉬운일이 아닌 창업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