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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구와바라 다케오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2월
평점 :
문학이 인생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답이 되는 책
이 책은 저자가 일본 사회가 좀 더 올바른 문학이론을 수립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여졌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 당시 일본 상황을 어림 짐작하며 읽어나갔던것 같다.
우선 책은 문학은 인생에 왜 필요한지를 1장에 담았고, 2장에서는 뛰어난 문학에 대한 작가의 생각, 3장에서는 대중문학에 대한 설명,3장에서는 어떻게 무엇을 읽어야할지 근대소설과 예술을 위한 예술에 대한 설명, 5장에서는 안나카레리나 독서회를 간단하게 열며 책을 구성하고 있었다.
우선 첫번째 느낌은 쉽게 읽어나가긴 힘든 책이었고, 이해하려고 4-5번은 다시 읽어나간 책이었다. 하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읽어보니 문학에 대해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 였다. 책을 처음 만나고 느낀건 생각보다 얆은 책이네? 였다면 다 읽고나서는 생각보다 많은걸 담은 책이었다로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우선 문학을 읽는 사람들의 이유를 작가님은 여러가지로 떠올려 봤는데, 우선 흥미가 기본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흥미란 즐거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추구할 권리이자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학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독자에게 강렬한 흥미와 관심을 느끼게 하는건 작가 스스로가 interest를 가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문학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에 지식을 공급하는것이라고 했다. 문학을 읽으며 문학의 본질에대해 생각치 못했던 내게 생각보다 큰 파장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진정문학과 통속문학의 차이점에 대한것도 책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진정문학은 인생에서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형성한다면, 통속문학은 새로운 경험을 형성하지 않는 차이점을 갖는다고 했다. 통속문학이 기세가 압도적으로 커지는것을 걱정한 작가님의 통속문학에 대한 걱정을 느낄 수 있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았고, 프랑스 문학과 일본 문학에 대한 객관적 비교들과, 인간적으로 만들어주고 좀 더 나은 삶을 만들어줄 원동력이 될 구상력을 배양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문학을 제대로 선택하고 읽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표준적인 문학 필독서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서 독자들의 인생을 풍족하게 도와주고 그들의 인생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노력한 작가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내 주변엔 책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물며 글자나 영상은 핸드폰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문학의 중요성과 문학의 즐거움을 논하는게 얼마나 어려울지 책을 읽으며 고심했던것 같다. 어렵긴 했지만 얼마나 독자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풀어썼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유익한 문학을 즐기며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길 바라는 작가님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 책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