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교
이동륜 지음 / 씨큐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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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집 중에 가장 흥미롭고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준 소설집이었다.

우선 제목이던 인간교는 1세대 2세대 3세대 로봇들로 이루어진 계급 사회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계와 다르지 않은 1세대 로봇과 인간과 외적으로 거의 흡사한 3세대 로봇은 서로 사는곳이나 주어지는 일이 달랐다. 주인공인 3세대 로봇은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으로 삶이 즐겁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럴때 정부에서 허가하지 않는 종교에 대한 소개를 받게되고,결국 금지된곳까지 가게된다. 그곳에서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인간을 만나게되고, 인간교주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항상 궁금해했던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삶의 의미를 찾자마자 인간은 정부에 노출되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심각한 분위기에서 인간교주를 위험에 처하게한게 3세대 로봇을 부러워하던 2세대 사두즈였고, 결국 인간교주는 로봇들 앞에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죽게된다.

제목인 인간교의 내용은 소설집의 내용을 축약시켜놓은것 같았다. 정말 SF적인 소설이었는데, 뭔가 엄청 현실적이기도 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로봇으로 멸망하게 될뻔했는데, 결국 인간을 구한것도 로봇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긴 유언조차 로봇이되고 로봇이 되라는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되라는 말은 뭔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인간이 사라지고 난뒤 남은 로봇들은 인간을 닮고 싶어했고, 인간을 죽음으로 가게한것도 인간에 가까운 삶을 살고 싶어한 2세대 로봇이라니 읽고나서 뭔가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라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인간교만큼 여러 소설이 대부분 신선한 소재였다. 광야에서 한명인 인간을 찾아내면서 인간의 잔인함을 담은 광야의 5인이나, 행성을 키워파는 농부들의 입장에서 지구속 인간을 바라볼수있는 이야기 해충, 정부의 서번트증후군 천재를 양성하기위한 프로젝트를 다룬 넘버1 등 길게 여운이 남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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