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미드나이트
릴리 브룩스돌턴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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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바르보 천문대에 어거스틴이 온지 3년이 되었다. 북극의 북극곰만큼도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는 어거스틴은 칠십평생 천체연구만을 해온 천체밖에 모르는 바보였고, 수개월째 자연광을 모르고 살던 괴짜 천문학자에게 지구는 회색이던 하늘이 분홍빛으로 바뀌는 모습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구원들에게 철수 명령이 내려졌고 모두가 연구소를 떠날때 그는 거부하고 그곳에 남게 되었다. 혼자만 남겨진지 이틀째에 여덟 살쯤 되는 작은 여자아이 아이리스를 발견하고, 고독한 인생에 한명의 동료가 생기게 되었다. 자신들을 보호해주던 연구소를 떠나 생애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려하고 아이리스는 이에 동참하며 북극으로 한걸음 내 걷게 된다.
우주에서는 에테르 호 대원 6명은 긴장감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불가능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목성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된다. 이렇게 먼 우주까지 탐험한 최초의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기도 전에 지구에서는 그들의 무선연락을 무시한지 거의 2주가 넘어가고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던 설리와 그 일행들의 불안감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고 지구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지 모르면서 지구로 귀환을 결정하려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지구에서의 고립과 우주에서의 고립이 담겨 있었다. 어디에서든 불안함은 똑같겠지만 우주선에서의 설리 일행의 고립이 조금 더 무섭게 다가왔다.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을 여행하는 탐험은 언제나 위험한 순간에 대한 생각을 한편으로 갖고 있을텐데 현실이 되었을때 그들이 얼마나 불안했을지를 잘 담고 있었던것 같다. 지구에서의 어거스틴과 설리가 처음 통신에 성공했을때 뭔가 클라이막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이야기가 열린결말인건 알지만 귀환까지의 이야기가 좀 더 담겼다면 좋았을거란 개인적 아쉬움을 남기며 읽는 동안 책속 주인공들의 심리에 빠져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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