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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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팜이라는 일명 아기 농장이라고 불리는곳에 여러 조건의 여성들을 뽑아 대리모라는 계약을 하고 최고의 조건의 돌봄을 제공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담 의사, 간호사, 영양사, 트레이너들에 쌓여 카페인도 제한되고, 임신으로 살찔틈없는 건강관리, 그리고 그들에게 출산으로 받는 계약금 이외에도 보너스가 제공되는 최고의 수익성 좋은 비지니스모델이었다.

주인공 제인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던 젊은 이혼모로 어린 딸아이를 둔 인물이었다. 자신의 딸인 아말리아를 자신보다 좋은 조건에서 키우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사촌인 아테가 소개한 대리모 일을 시작하게 된다.
두터운 옷을 입어도 추위를 물리칠 수 없었던 현실에서 얆은 캐시미어를 두르고 추위를 떨칠 수 있는 베이비팜안에서의 다른 대리모들을 만나며 골든 오크스의 진실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상품으로써 자신을 대하는 골든 오스크의 직원들, 자유 분방한 리사때문에 여러 곤욕을 치르기도하지만 만성 중이염으로 아말리아와 연락이 되지 않았을때 도움을 받기도 한다. 웰밴드의 감시, 대리모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쟁과 시기, 그리고 우정을 통해 여성들의 우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다룬 베이비팜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대리모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다.

대리모를 지원하는 대리모들은 돈때문에 혹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되기 위해 선택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대리모를 하기 위한 여성은 이 두가지가 목적이었다면 대리모를 통해 출산을 선택한 오너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것을 레이건을 통해 살펴 볼수 있었고, 레이건의 고민에서 우리가 어떤 고민을 해야 옳은건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져줬다고 생각이 들었다.
출산과 출산을 위한 여성의 몸을 돈으로 대신할 수 있는것인가?에 대한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게한 소설이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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