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학력은 중졸, 어릴적 꿈꿔온 목장주인이라는 꿈은 호주산 육우를 구입했으나 소값 폭락으로 사라지고 만다. 그러다 신문광고에서 열관리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받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 2만원을들고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합격률이 저조한 자격증을 어렵사리 합격하고 스물한살 기관장이 된다. 이것으로 좋은 직장을 잡아 편안한 생활을 하는 스토리로 끝날 분이 아니셨던게,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하며 찾은 자신의 재능과 직업적성을 발견하고 예비 장보님이하시던 분식집을 예비아내와 함께 맡아 분식집을 시작으로 요식업에 뛰어들게 된다. 주방장에게휘둘리고, 배달해주는 직원에게 휘둘리다 분식을 접고 만두기술을 배워 재기에 성공하지만 가게에서 만두를 배우기위해 찾아온 사람이 몇달만에 2억 5천을 벌었다는 소리에 홀려 주식에 뛰어들게 되고 주식에 뛰어든지 4개월만에 통장에 6만원만 남기고 다 날려버리고 남의집 주방보조로 다시 시작해 월급 130만원으로 다시 시작해 개인회생절차를 밟아 빚을 청산하기 시작하고 주변지인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윤재가양심칼국수로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연매출 6억원을 올리게 되는 이야기였다.책 초반에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길게 나와있는데, 보릿고개시절, 구황작물로 주식을 대신하던 시절이 나와있었다. 남의 소작농을 하며 사는 그의 아버지는 꽤나 부지런하셨지만 결국 빚만 남았고, 어릴적 학교대신 일을 선택해 아버지 빚을 갚던 이야기가 참 서글펐다.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성공하기위해 성실함은 기본이지만 기술이 없다면 남의 돈만 갚아주다가 자신은 평생 빚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서민들의 모습이 잘 담겨져 있었다. 어떻게해서든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고 도전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린 상태에서 좌절하지 않고 적지 않은 나이에 남의 식당 주방보조로 들어가서도 기술을 익히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주변사람들에게 인사 잘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가 좋게되는 모습들이 존경스러웠다. 재기에 성공하고도 주변사람들을 챙기는 모습들, 자신과 같이 어려워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사업 노하우, 그리고 독특한 별미 레시피까지 가득히 담겨진 윤재갑 사장의 비법서라고 칭하고 싶다. 코로나시대에 힘들어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위로가 될만한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