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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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셜리는 카페에 눈에띄는 사관생도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참이나 머릿속으로 맘에드는 사관생도와 달달한 상상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커피잔을 깨버렸고, 이번이 3번째라는 경고와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해고가 자신이 상상한것과 다르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쯤 자신도 모르게 집으로 향하는길에 택시가 아닌 사관생도의 차를 얻어탔고, 그의 구애를 적극 거부했지만 결국에는 그의 차에 자신의 핸드폰을 두고내려 그날 밤 저녁 사관생도와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연이 진행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우연제작자인 가이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의 집에는 다이어그램이 벽에 그려져 있었다. 셜리라는 원에 두번째 원에는 댄이라 적혀있었고 그 둘이 뻗어나가는 선이 수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우연제작자 인연 맺어주기가 전문이다. 셜리와 댄의 이야기처럼 그는 이런 인연을 만들어주는 전문가였다.
우리에게 우연제작자가 가이뿐아니라 더 있다는걸 보여주듯 그에게는 2명의 동기를 더 보여주었는데, 우연제작 성공률이 평균 65%라면 에밀리는 평균 성공률 80%에 달하는 우연제작자였고, 그둘의 친구 에릭까지 세명이 동기였다.
가이가 주인공이었는데 그는 꿈속에 여인에게 빠져있었다.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에밀리의 이야기가 우연들 속에 담겨 있었다. 가이가 꿈속 여자에게 빠져있을때, 에밀리는 주변에서 그에게 다가오지만 제작되어진 우연이 아니라서인지, 아니면 우연을 만드는 그들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인연이라서인지 둘은 쉽게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뒤에 이어 둘은 동기이기 이전에 더 깊은 인연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모든일이 우연제작자들에 의해 제작된다는 설정이 독특했는데, 그들안에서 이뤄지는 러브스토리는 더 독특했다.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환영일만한 소재와 줄거리 라고 생각되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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