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이 솔직하게 기록된 이야기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감정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첫장에 습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일상에서 익숙해진 손이탄 화장품처럼 습관이 되어버린 연인과의 관계가 끝났고 화장품처럼 서로의 관계가 다했을때 (이별과 상대의 부재)를 화장품에 빗대어 설명했는데 뭔가 익숙한것이 비워졌을때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작가님의 이별에 대한 기분을 공유하는 기분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편한사이에 지켜야할 선에 대한 이야기, 과거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장소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같은 여러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감정이 많이 담긴 글이 많았고, 그래서 왜지 지난 나의 기억도 떠올랐고, 내가 좋아했던 다른사람이 생각나는 글이 많아서 밤에 읽어야할 감성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이 주체가 되어야한다는말, 당연한것을 놓치고 근처에 있는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전했던 작가님의 작은 조언들이 기억에 남는다. 잘한것 잘못한것을 따지지말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설때 결핍이 아니라 여유가 생긴다는 조언, 거절은 절대 부끄럽지 않다는 말 등 사랑이야기 만큼이나 인생 선배의 따뜻한 말한마디들이 담겨 있던 책이었다. 한 페이지의 1/3도 안되는 짧은 글부터 몇페이지에 걸친 이야기까지, 읽기 편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이나, 추운겨울 침대나 이불속에서 한장한장 읽기 좋은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