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에는 일때문에 자주 출장을 다녀서 이동하는것이 평범한 라이프 스타일이 되었고, 마흔 무렵 회사를 그만두고 인디팬던트큐레이터라는 전람회를 기획하고 프로듀서와 디렉터를 견함 직업을하면서도 겪하게 이동하며 돌아다녔다고했다. 모든것을 그만두고 퇴사후에도 멋진 오피스레이디 동창과 어슬렁 여행을 다니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어슬렁 여행, 단어자체가 사랑스러웠다. 목적을 담기도 혹은 급조된 목적을 찾기도하고 여행을 하면서 여행의 목적을 찾기도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만두를 너무 사랑해서 이 세상의 만두는 다 맛있다고 여길것 같은 만두덕후가 만두가 목적인 여행에서 5%의 맛없는 만두를 만난 이야기나, 나폴리에서 스파게티를 먹기위한 에피소드, 여행길에서 만나는 택시아저씨들은 그 동네의 미슐랭이라는 여행덕후로써의 조언, 엉뚱한 쇼핑을 즐기는 이유와 작가님이 산 물건마다 여행의 냄새가 묻어난 이야기를 듣는것도 재미났다. 작가란 직업답게 자신의 작품이 탄생하게된 이야기나, 미술전공답게 고흐를 느끼고온 여행기 등 여행 덕후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가득가득 담아낸 책이었다.여행동반자가 있다는것도 부러웠고, 가볍게 혹은 조금 대담하게 해외로 여행다니는 작가님의 자유로움과 용기가 부러웠다. 갈때마다 설레는 마음을 느끼게 해준 글들이 많아서 코로나가 지나고나면 작가님이 소개한 일본의 어느 볶음 국수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