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타로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김희원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로카드로 심리를 분석하는일을 9년째하고 있는 작가님의 여러 사람들의 연애이야기가 담긴 책

타로는 살면서 한번 본적이 있다. 그당시 느낀점은 몇장의 카드가 나의 마음을 나타내는게 신기했다.
타로가 점이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의 공적 관계에서 그들을 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것이 신기했다.
연애의 깊이는 다양하고 남여의 관계도 단순하지 않다는걸 이 책을 읽고 다시 깨닫게 되었다.

유부남과의 비밀연애를 했다던 30대 초반의 간호사 여성분의 이야기였다.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남자의 말을 믿고 기다렸으나 작가님의 타로는 그 남자는 이혼를 선택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반복할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었다. 유부남과의 연애에 대한 상담이 끝나고, 그와 헤어지고 2년후에도 다시 연락이 되었는데 그 전 연애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했다, 문제는 내담자의 마음에 있었다고 했다. 어릴적 아버지의 외도가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남아 연애의 감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 케이스로 작가님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다른 케이스로는 사랑을 확인하는것을 목표로하는 연애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여성분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면서 알게된 강사와 썸을 타고 있었고,그 사람과의 마음이 궁금해서 타로 셔플을 돌렸다. 내담자가 이야기하지 않았던 상대인 남자가 이미 여자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관계에서는 모두 그만두라고 권하지만 작가님은 다른 의견이었다. 이케이스로 연애의 문제는 복잡 미묘하다는걸 깨닫고 흥미롭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누가봐도 예쁜 외모를 가진 내담자가 연애에 계속적 실패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유아적 사고와 권위적인 부모의 모습을 자신이 그대로 답습하게되어 남자들을 고르고 부모의 역할을 바라는 자신의 투정이 연애에서도 되풀이되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것을 이야기했다. 이때 신경증에 관한 이야기도 다뤘는데 이런분에게는 작가님의 진심이 조금더 절실히 닿았다.
구두쇠 남자와 사귀는 한번의 이혼을 겪은 여성분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데, 돈에 대한 개념이 있는 남자를 원하는 그녀의 취향에 부합했지만 딱 그것만 만족했을때의 연애에 관한 케이스 였다. 자신이 이혼했다는것을 흠이라고 생각해서 계속된 양보로 지속된 연애가 어떻게 풀리게 되는지를 보며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던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인연이라는 단어로 부족할만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연인관계에서는, 이런 어려운 일이 어렵게 풀리는 경우에 대한 많은 케이스가 담겨 있는 책이었다. 연애가 어려운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연애가 왜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끝나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될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친구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