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걷는사람 에세이 7
김봄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님의 부모님 건물 옥탑방에 무상거주 했던 이야기,
몇년이면 나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어느날은 부모님의 곁이 따뜻해서 계속 있게된 이야기, 어느날 미성년자에게 태어난 아이가 3일동안 먹지 못해 죽게된 사건으로 글을 쓰게되었고 그 고통을 자신이 짊어지게되어 텐트속에 글을 썼던 이야기, 몇개월에 걸쳐 고민했던 카페를 차렸던 이야기, 태어날때무터 심장이 안좋게 태났다는 이야기, 7명의 손주를 안겨준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부모님의 아픈(?)손가락이지만 아버지의 자랑거리인 글쓰는 작가이자 교수인 딸래미, 그리고 엄마랑 정치적 견해가 완전 다른 좌파 딸래미의 일상이 담긴 책이었다.

어머니 손여사는 자신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이었다. 거제에서 일수찍던 아주머니와 친해지면서 자신의 보수 정치적 견해를 확고히 다졌고, 아들네와 합가해서 아파트를 가자는 말에도 결국엔 자신이 짐짝같은 신세가 될거라는 판단에 현재 집에서 계속 살겠다는 소신강한 어머니, 자식같은 고양이 두마리도 빨갱이 좌파고양이는 안돌봐준다던 어머니도 이십만원이란 돌봄비에 순순히 응해주는 정있는 어머니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불안 때문에 힘들어했던 작가님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고백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있는데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고, 그 시절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이 가장 큰힘이된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고, 밝지 못한 글을 쓴다고하셨는데 이번 책에서는 부모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가볍게 읽고 요즘 시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에세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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