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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주 5일에 끝내던 일을 주 4일에 끝낸다면? 임금은 그대로라면? 누구든 관심갖을 소재라고 생각했다.
100년전 철학자인 버트런트 러셀과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2000년대에는 누구나 하루 3~4시간만 일하게 될거라 주장했고, 그 당시 14시간 일하던 하루 노동시간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기술과 생산성, 경제가 성장하며, 장기간 노동시간이 경제성장의 비밀이 아님을 기업과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되며, 과도한 노동은 기업의 생산성에 역효과를 가져오게됨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800년대 말 주 40시간 제한하는 법을 통과하며, 8시간 일하고 8시간 휴식하고 8시간 개인일을 하라는 개념을 따르고 현재와 가장 가까운 노동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1800년대와 많은 점이 달라졌고, 일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책에서는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실제로 주 4일 근무제 혹은 하루 6시간 근무제를 얼마나 실현하고 있을까? 생각보다 세계 여러곳에서 실행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많은 사례가 책에 담겨 있었는데, 랠스턴의 레스토랑 이야기와 구글의 20%법칙 (주 5일중 하루는 개인의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이야기), 한국의 에네스티라는 화장품 회사의 주 4일제를 성공적으로 시도한 이야기, 우아한 형제의 4일 반 근무제의 성공하게 된 이야기등 실제 시행하고 있는 회사들의 이야기들을 담아내 현실적인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실제 주 5일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과 회사를 위해) 어떻게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4일제로 바꿔 갈 수 있을까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는데, 생산적으로 쉬는날을 정하는 방법과, 주 5일이되 하루는 자기 개발에 힘쓰게하는 방법, 새로운 근무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팀원들에게 목적과 계획을 세우는 방법, 새로운 근무제를 시행하기 위해 모두의 동의하에 근무제를 시행하는 실험을 하는게 중요한 이유, 일상적인 회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직원에게 통제권을 주게될때의 효과, 고객에게도 주 4일제를 알려 양해를 구하는 일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쇼터시대가 되기 위한 실제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더해져 있었다.
책의 이야기는 허무하거나 뜬구름잡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주4일 근무제 처럼 단축근무가 효과적으로 시행되었을시 근무자들의 만족도와 업무 능력과 매출이라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효과를 보여주고 있었고, 근무자들의 가족들 조차 만족도도 수치화해 주5일제에서처럼 어느 누군가의 희생할 필요가 없어졌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현대인들의 근본적 피로도를 낮춰줄 가장 효율적인 업무방식의 변화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800년대와 2000년대는 무려 200년이 넘게 차이가 나고 생활방식도 너무 많이 바뀌었기에 지금 시기에 맞는 업무 방식으로 발전해야할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것만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객과적 지표들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시키는 지금의 이야기들이 현실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들게 했던 책이었다.
위기는 기회라는 책표지의 문구 처럼 코로나19시대에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어떤 일하는 방식이 있는지 서로가 공부하고 노력해야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