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입사하고 24년차 아나운서이자 라디오 PD겸 DJ, 그리고 팝캐스트에서 앤지니어, 유투브에서는 북튜버로 활동중이신 작가님의 이력이 놀라웠다.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일을 하시는 분의 글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작가님의 취향과 살아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독립군으로 불리며 아나운서에서 다른 일을 하게 될때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있는 시기는 자신의 속마음은 어땠는지, 겉으론 누구보다 씩씩해보이는 자신에게도 나이지긋한 선생님의 지속적이고 언어폭력 정서적 학대로 지금까지 다발성 두통을 갖고 있으나, 낙상매라는 조선시대의 최고의 사냥매들이 어떻게 최고로 대접받게 되었는지를 비유하며 살아내는 사람은 모두 위대하다라는 위로를 전달하는 말들이 감동적이었다. 새벽라디오를 하면서 겪은 청취자로 위로를 받은 이야기, 하루가 힘겨운 엄마들의 친정엄마 찬스 타임들의 이야기 등 새벽시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휴식같은 시간을 함께 나눌때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무례하게 자신의 물건을 쓴 머리긴 여자에게 소심하게나마 복수한 이야기도 소심한 사람으로써 속시원한 이야기로 기억에 남는다.담담하게 써내려간 작가님의 인생이야기와 자신이 살면서 느껴온 찬스같은 명언들이 함께해서 더 좋았다.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공감과 어떻게 헤쳐나가면 더 좋을지에대해 해결책도 있어서 인생선배에서 조언얻는 기분도 들었다.살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하며 오늘도 선물같은 인생의 또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