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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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우리의 생각을 조정하고 생각과 행동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특히 힘을 가진 명언과 격언들에 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예전부터 들어온 이야기들이 가회 강자나 지배세력의 영향력과 지배력을 강화하기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것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로 우리가 빠질 수 있는 함정같은 상황에 대하여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한번 더 의심하고 현재 상황에 맞는 이야기의 방향성을 다시한번 제시해준 이야기였다.
공부는 때가 있다라는 챕터 3번이 기억에 남는다.
공부의 기회는 지금 뿐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홍도의 서당이라는 그림을 보며 예를 들고 있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공부라는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공부는 때가 있다는 뜻은 청소년 시기에 놓치면 이보다 좋은 시기와 기회가 없으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친구와의 시간과 첫사랑의 감정에 괜한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는 다그치는 이야기 대신 그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에게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때에 여러 경험중에 가장 중요한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어른들의 지혜로 충고해주는 글이었다고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는다.
이 다음에 기억에 남던건 찬물에도 위아래가 있다는 말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의 시작은 미국의 화가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보수적이고 권위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에 가장 적절한 그림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유교적 의미와 한국 사회에서 보수적 권위적 문화에 가장 정당화하게 사용하는 나이에 대한 이야기, 살아가면서 맞닥들이는 모든것에 나이에 따르구분은 우리가 살면서 많이 마주치는 이야기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물며 유치원 초, 중, 고 에서도 유별난 나이따지는 일은 언젠가 감정싸움과 신체싸움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노인과 바다라는 소설을 통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님을 설명하고 있었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소년과 노인이 수평적 관계이자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정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서로의 진정한 삶을 누리고자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하는 근본적 방식이라고도 설명하고 있어서 새로웠다.

책에는 이 두가지 이외에도 우리가 늘상 들어오던 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통상적으로만 느껴지던 문장의 뜻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이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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