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사 먹는 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 - 90년대생이 말하는 90년대생 이야기
이묵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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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쓰는 살아감에 대한 이야기!

나는 80년대 생인데 90년대생인 동생 둘이 있다. 같이 살아와서 가치관이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점도 있다.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면 꼰대가 되는것 같아서 말을 삼킨것도 여러번... 동생들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90년대생이라 칭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생각보다 가진것이 많지 않은 세대였다. 모든 어려움을 기성세대들이 짊어졌기에, 혜택을 누리는 세대라고 생각했던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이나 학원에 찌들어서 12년간의 공부를 끝내고나면 태산같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세대였고, 기성세대들이 다 가진 파이중 나머지를 어떻게 해서든 쟁취하려고 노력하는 세대들이었다. 작가님의 이야기중에 오뎅집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90년대 생을 60년대, 70년대 사람들을 짊어질 세대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어깨가 무거운 세대였다. 살아가기만하면 되는 세대인데 살아가는일이 가장 어려운 세대, 돈이 없어도 마카롱을 사먹고 싶고 삼시세끼 국밥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대,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밀레니얼세대에게는 사회에 나오자마자 책임져야할 학자금대출이나 취업준비, 앞으로의 결혼자금이 어마어마한 부채로 쌓일 세대였다. 그들에게 기대하는 기대치는 높았다. 어릴적부터 공부만잘하면 된다고 어른들이 요구하는 요구에 맞춰살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있고, 그들의 꿈은 모니터안에 모여져 있었다. 유투버나 비제이들이 많아지고 그들을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져가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반영이 아닌가 싶었다.
94년생 작가님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해서 차근차근 자신의 의견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덕분에 여러방면에서 그들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였다고 생각한다.
세대는 계속 변화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세대를 바꾸고 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를 이해하기위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카롱을 사먹는 이유가 꼭 알고 싶은 어른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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