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화가 많이 쌓여버려서 사소한일에도 짜증나고 화가나고, 매일 화가 가득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느껴질때, 왜 유독 기분변화가 심한가? 나의 어떤 점이 문제인걸까? 되돌아봐도 결론은 그냥 화병이려니 하고 자신의 화의 원인을 생각하지 않고 지낸다면 어느날 폭발해버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책은 이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다.여러 내담자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정억제나 잘못된 폭발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특히 화병같이 화가 불쑥불쑥 참을 수 없게 쏟아져 나오는 가연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왜 이런걸까? 나도 이런 모습이 가끔 있어 곰곰히 고민에 빠져본 문제 였는데 어떻게 자신을 되짚어볼수 있는지... 이에 맞는 인지치료라는게 뭔지...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내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과한 감정을 어떻게 다독이는지를 배우며 내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이야기였다.죽음으로 복수하고 싶어하는 수연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분노의 표현을 자신의 자해나 자살로 행하고 이로인해 자신도 주변인도 고통받는 스토리가 마음이 아팠다. 어릴적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고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어떻게 태도를 보여줘야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유용했다. 공감가고 눈을끄는 사연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누구든 한번쯤 겪을 수 있는일을 내가 이상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럴만해서 나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걸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책이여서 편했고 유용했다. 어려운 심리학 단어들도 단어풀이해주고 내담자들의 변화된 모습까지 담고 있어서 자신과 타인의 심리에 관심많은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책일거라고 생각이 들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