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 오늘날의 미술, 아이디어가 문제다
전영백 지음 / 열림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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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했다.
해석하기 난해하고 작품성을 한눈에 보지 못하는 막눈을 가진지라 관심갖지도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 문학에 대해 나같은 사람도 접근하기 쉽게 씌여진 책이 있다고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현대 미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작가는 세계적으로 다양했고, 현대 미술의 범위는 정말 더 다양했다. 크게 주제는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공공이라는 틀을 가지고 예술가들과 작품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주제 속에서 더 신기한 상상력과 표현력이 만나 여러 가지로 나를 놀라게 해주었다. 기억에 남는건 티노 세갈의 무제라는 작품이었다. 실체 없이 작품을 관람한 사람들의 기억만으로만 남는 작품이었는데, 작품을 기록하지 않고 행위로써 끝내버려 비물질화 시키는 작품이라는게 완전 신기했다. 퍼포먼스 형식의 예술이라 인간관계를 체험하게하고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다는 원칙때문에 사람들의 기억에만 존재하고 핵심주제는 제시되고 개별적 차이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 결과는 매번 다르게 되는, 퍼포먼스 경험자체가 예술이라는게 아직도 신기하고 색다르고 우리의 삶의 방식 자체를 해석한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우주 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접촉이라는 작품도 신기했다. 정말 그 공간안에서 예술품을 바라보고 싶다.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한 작품이었다. 어두운 방안에 빛 한줄기 뿐이지만 그것으로 표현해냈다는게 가장 신기하고 놀라웠다. 단순한것 같지만 빛 하나만으로 감각과 지각을 인지하게 만든 작품이었다는것에 공감했다. 한국작가인 양혜규 작가님의 성채란 작품도 블라인드가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 삶의 경계란 표현을 우리가 늘상 접하는 블라인드로 표현이 되는구나라고 현대 미술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고, 우리 나라 작가들의 세계화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과 작가들의 소개가 가득 담긴 책이었다. 한면만보고 살아온 내게 다른 면이 있다는것을 가르쳐준 책이어서 소중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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