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누구든 할 수 있는 레시피북

번아웃 레시피
이누카이 쓰나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20년 4월

정말 귀찮은데 배가 고플때! 늦은 저녁 출출한데 배달 어플 켜기는 싫을때! 그때 해먹을만한게 없을까? 고민스러울때 구세주 같이 등장한 레시피 모음집!!!

책 표지와 제목이 한 눈에 띄었다. 내가 일을 끝나고 집에 오면 이상태겠거니... 나같은 사람이 안보면 누가 본단말인가? 이런 의문으로 책을 펼쳤고, 배달어플과 허기에 지친 내게 구원과 같은 책이었다는걸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우선 천천히 살펴본 책은 구성도 재미있었다. 힘이 얼만큼 남아있는냐에 따른 레시피구성이 다르게 편집하고 있었다. 난 5%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가능한 레시피들이 가장 맘에 들었다. 허기로 쓰러질 지경에 뭐든 배가 채워지면되는 야근상태의 사람이 할 수 있는 레시피라고 작가는 설명했는데, 5%에서의 레시피에서 제일먼저 배워본건 갈릭 토스트였다. 집에 마늘과 식빵정도는 비치해두는 사람인지라 가장 쉽고 빨리 배우고 실전에 써먹어 봤는데 집앞 파리바게트에서 사먹는것 보다 훨씬 맛있고 간편해서 반해버렸다. 이후에도 참치 치즈 토스트와 볶지 않는 볶음면, 버터 영양밥, 돼지고기 달걀구이 , 돈까스 샌드 위치들을 해먹어 봤는데 간편하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대부분의 레시피들은 간편해서 한번쯤 도전해볼만한것들이 많아서 유용했다. 일본 작가님의 책이라서 일본식이 많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나처럼 번아웃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