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러브, 좀비 안전가옥 쇼-트 2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우선 소재들이 독특하고 내용이 다 재미있었다. 짧은 소설집인데 짧지 않게 느껴진 이야기들이 많아 대부분 기억에 남았다.

제목인 칵테일, 러브, 좀비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평소와 다름없는 일요일 아침에 소설이 시작 됐다. 자연스럽게 식사하는 엄마 옆에서 좀처럼 밥을 먹지 못하는 주인공, 사실 식탁앞에 아빠는 좀비가 된 상태였다. 눈에 초점도 없고 지금 먹고 있는 김치콩나물국보다 더 쉰내가 나는 아빠를 앞에두고 입맛이 있는게 신기했다. 뉴스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를 보내고 있었고,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빠를 신고 하고 싶지는 않는 엄마와 주인공이었다. 갈수록 아빠의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좀처럼 아빠를 해결할 방도와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딸이 아빠에게 물리고 나서 주인공도 좀비가 될 상황이 되자 엄마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좀비 바이러스의 발생하게된 원인도 신기했고, 퇴마도 참 신기했던 소설이었다.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상황에 뭔가 비슷한 느낌을 갖게한 이야기라 열심히 읽었고 소설에서는 해결이 된 좀비 바이러스가 부럽기도했던 이야기였다. 책에 나온 뜬금없는 퇴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퇴치 되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공이 부럽다라는 생각도 했다. 생각보다 독특한 소잰데 요즘 상황에 맞았던 좀비 이야기 외에도 초대처럼 가시가 17년간 목구멍에 박힌 느낌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나, 물과 습지의 축축하고 오싹한 사랑이야기, 작가님의 첫번째 단편이라고 했던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조금 많이 끔찍했지만, 뭔가 다 이해가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으스스하지만 으스스하지 않은 짧은 소설들,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작가님만의 방식인것 같았고, 독특한 소재들을 잘 풀어 표현한 작가님 스타일에 팬이 되게한 책이어서 다음 책도 또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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