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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기술 - 철학은 어떻게 삶을 버티게 하는가
윌리엄 B. 어빈 지음, 석기용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삶의 기술이 철학 속에 담겨 있다?
2000년전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생에서 겪는 좌절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레모네이드로 바꿔주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런 그들의 지혜가 21세기의 현재에도 적용된다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 스토아 철학자들이 개발한 전략을 통해 삶의 질을 높힐 수 있도록 현재의 예를 통해 우리에게 좌절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특히 여러 일화들로 스토아 철학의 전략을 전해주는데 효과적이어서 좌절에 대해 조금은 덜 두려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던 용기를 전해준 책이었다.
책은 작가의 비행기에서의 경험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날씨로 인해 연착이 된 상황이었다. 기다림 끝에 다시 비행기가 도착했고, 비행기에 앉자마자 새로운 비행기에도 문제가 생겨 비행기에서 내려 15분간 기다렸지만, 결국 또 다른 문제덕에 비행기에서 내려 항공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묶어야하는 일이 생겼다. 스토아의 신들은 이것을 게임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인간에게 실험을 하기위해 좌절을 안기게 되었다는 것! 우선 작가는 스토아 학파에 대해 짚고 넘어갔는데 이건 종교가 아니었다. 인생의 철학이자 심리전략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더 이해가 쉽다고 했다.
우선 아까 항공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이야기가 끝났는데, 숙소에 도착해서도 좌절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다. 호텔에서 안내한 방이 어질러져 있는것이었다. 물론 일반인이라면 이쯤 욕이 나왔을테지만 작가는 굳이 화낼만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나름 복잡한 여행이 끝나고 작가는 자신에게 1점을 추가하며 자신의 낙관적 태도에 칭찬을 하는 일화가 보여졌다.
스토아주의자들은 경험을 프레임에 넣어 좌절을 일종의 테스트라 생각함으로써 좌절에 직면해도 차분함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자했다.
이건 인내심의 한계를 실험하는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기보다 좌절의 고통을 겪는동안에도 평온을 유지하여 고통을 겪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작가의 이야기 외에도 충격적 사고로 죽음의 문앞에 다녀온 보타의 이야기나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유배생활이야기 등 여러 충격적인 사건으로 스토아주의자들의 좌절의 극복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나라면 좌절해서 일어서지 못했을 상황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을 컨트롤해서 회복의 단계까지 일어서는 모습들은 충격적이게도 멋있었다.
여러 사례들을 접하고 나서 나도 이런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후반부에 스토아학파들이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들이 담겨 있었다.
일부러 좌절을 찾아다니거나, 좌절 직후의 5초에 대한 이야기, 좌절과 장애물에 경계를 잘 파악하기, 나만의 안락지대를 만들고 그 공간을 넓히는 방법등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마인드 컨트롤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모든걸 참으라고만하면 언젠가는 폭발하고 말것이고, 그건 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로 돌아오게 될것이란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자기 자신이 인생에서 좌절을 넘어서 승리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무척 유용하고 꼭 실천하고 싶은 방법들이 많았다. 때문에
상황이 힘들어서 극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꼭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