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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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아메리카노라는 제목에 끌렸다.
아메리카노의 광팬이라기보다 추워도 찬음료만 찾는 내 식성(?)에 맞는 책일꺼 같아서였다.
읽다보니 왜 제목을 이렇게 정하셨는지 짐작이 살짝 갔다.
자신이 하고 싶은걸 찾고 자신이 원하는걸 하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눈치보여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하지 못하는거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라는 느낌이랄까?
우선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고 여러 글들로 주제를 채워나가고 있었는데 첫장에서는 자신을 찾는 글들이 많아서 기억에 남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좌절하고 상처받으며 자신이 타인에 시선에 자신을 끼워 맞추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자는 이야기와,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이)싫어하는걸 싫다고 말하도록 가르친 이야기를 하며 하기 싫고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은 참지말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안된다고 거절하는 단순한 이 말이 참 힘든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인연에 연연하지말고 불필요한 사람은 정리하는것도 소중한 사람을 찾는 방법이라는것도 공감갔고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에 그 사람이 흘려 놓은 말들과 향들이 있다는 예쁜 표현들도 기억에 남는다. 과거를 추억하고 곱씹으며 사소한걸 좋아하는 내 취향에 꼭 맞는 책이어서 정말 많은 문장들이 눈에 쏙쏙들어온 책이었다. 위로 받는 듯한 이야기들과 작가님의 섬세한 시선이 맘에 들었기에 착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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