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또 쓴다 - 문학은 문학이다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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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유명한 사람이었다. 소설 봄바람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세상에 단 한권뿐인 시집은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유명한분! 솔직히 몰라봤는데 책을 읽으면서 팬이되어버려 작가님의 글을 다시 찾아 읽고 싶었다.

우선 글쟁이셨다. 진도 출신이고 진도의 개가 자신보다 유명한것에 살짝 자존심이 상한 느낌을 받은 듯한 글쟁이셨다. 글에서 여러가지가 묻어났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느껴졌떤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었다. 자신을 헌신해서 자식들을 길러낸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글을 읽으며 나도 엄마가 생각이 났었고, 글쓰기를 운명이라고 비유했던 글에서는 타고난게 다른 글쟁이들에 대한 다른 애정, 그 들의 글을 읽었을때의 감동이 전해져 내가 생각해도 글을 쓰는건 그들의 운명이 분명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는 정치적 색이 묻어나는 글이 많았다. 근데 이부분은 나랑 같은 쪽이라서 너무 좋았다. 유신녀혹은 박 라이방 라고 부르는 박 아무개님과 이 아무개님을 실랄하게 돌려서 이야기할때는 카타르시스도 느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글을 몇개 꼽아보자면 나의 치매 기준이란 글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치매의 기준은 같은 책을 2권사는거라고 기준을 잡으셨는데, 그러면서 살짝 밝힌 자신의 집에 책은 약 3만여권 안팎... 여기서 부러워서 져버렸다. 치매의 기준에서 완전 공감하며 읽으려는데 집에 삼만여권이 있다니... 너무 부러웠다. 그 많은 책 속에서 같은권 2권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을것 같은데, 어째든 어릴때부터 기억력으로는 남부럽지 않았던 자신이 같은 책을 두권사면 치매라 칭하겠다는 투정어린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술과 담배, 이름, 걸걸한 살머니의 진상같은 욕이야기 등 살면서 느낀 여러가지 이야기를 써놓으셨다. 나와 같은 생각, 다른 생각을 비교하고 공감하면서 나도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취미란에 누구든 쓰는 독서보다 글쓰기라고 적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써서 공감을 불러오게 만드는 글쟁이의 매력을 책으로 잘 느끼게 해줬던 책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처럼 글을 잘쓰려면 우선 잘 읽어야겠지란 생각을하며 작가님의 여러 생각을 듣고 공감하며 작가님의 매력을 듬뿍 담은 책이라 (팬이되게만든 책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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