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작가님이 좋아할만한 고양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공원에서 만나게된 나무! 코리안 숏 헤어 노란색 치즈냥이 나무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작가님에게 친한척하고 애교를 부리고 대화가 가능한 일명 개냥이였다. 자유를 추구하는 개냥이는 고양이의 초보자들에게는 신기하고 귀엽고 덕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지만 야생생활하는 고양이에겐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기에 어느날 동네 캣맘께서 나무를 입양하는게 어떻냐는 조심스런 제의에 곰곰한 고민끝에 작가님은 나무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였다.평생 알지 못했던 고양이 알러지에대해 깨닫고도 본인이 약을 먹으며 감수할만큼 사랑하고, 택배를 열때도, 단순한 DIY 제품을 조립할때도 일을할때도 밥을 먹을때도 시도때도 없이 고양님이 터치를 해주셔도 모든건 나무의 일 부터 먼저 처리하게되는 냥 덕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어서 너무 부럽고 나무의 사랑스러움에 퐁당빠져 읽어나갔던 책이었다.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키우지 못하는 환경에 있어서 너무너무 부러운 시선으로 책을 읽어나갔던것 같다. 랜선 집사로써 어떻게하면 고양이의 환심을 사게 되는지, 고양이와 살때는 어떤 물품이 필요한지, 고양이의 화장실을 바꾸는데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나무같이 핵인싸(?) 고양이일경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책임감에 더 열심히 나무를 돌봐야한다는것 등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작가님과 나무 이야기를보며 우리 동네에 가끔 간식을 챙겨주는 냥이가 생각이 났다. 캣맘이 따로 계셔서 사료를 챙겨주지 않지만 사료를 충분히 공급받고 있어서 가끔 츄르를 선물로 주곤하는데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다가 얘도 혹시나 큰일 날까봐 걱정이 되었다.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이 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하며 작가님과 나무 이야기를 보며 독서하며 집사가 된 기분이 들어 참 기분이 좋았던 책이었다.예쁜 나무 사진이 많이 담긴 다음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싶고, 예비 집사나 집사들이 공감 많이 할것 같아 선물로 주고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