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꽃으로 표현한 마음이 담겨 있을것 같은 제목에 손이가 읽게된 책이었다.

사랑에 빠진 마음이 담긴 1장과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은 2장으로 구성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온갖 사물에 비유한 사랑에 빠진 이야기가 담긴 1장이 좋았다. 시 자체를 사랑에 빠진 사람 자체라고 표현하며 나의 세상 그 자체가 당신이라고 표현이 감동적이었다. 내 눈에 비친 반짝이는 햇살도, 해질녁 노을도 밤하늘 조차도 그 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담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가 사랑한 그 사람과 함께 걸을때면 그의 예쁜 손을 떠올리게되고 손을 꽉잡고 온기를 느끼고 온기에 또한 사랑이 느껴진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사랑에 빠진 그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떠올리게하는 시들이 많았다.
그대에게 가는 길이라는 짧은 시도 기억에 남는다. 기다려온 시간 마음도 가볍게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를 느끼며 기다림 조차도 설렘이라 표현하고 있었다. 요즘같은 봄에 딱 어울리는 시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빠진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감정을 잘 담아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워요란 시도 애틋했다. 연인과 헤어지고 맞이하는 밤이 외로웠고 그리워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낮과 헤어진 시간을 밤으로 비유하고 내일이 올것을 알지만, 내일이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것을 알지만 그 사이의 시간이 그리워 투정부리는 듯한 글이 귀여웠다. 힘들고 지쳐 낮이 지나 밤이 빨리 오길 바라는 나의 감성과는 조금 멀었지만 그래도 이해는 충분히 가는 투정섞인 글에 웃음을 머금었던 기억이 난다.
몇몇개가 밤과 관련된 글들이 있었다. 연인이 내게 있다는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고 그립고 온갖 감정을 다 밤에 투영해서 씌여져 있었는데, 알콩달콩 새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서로의마음을 전할때 쓰면 딱 좋을 문구들이 많은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표현이 아쉬운 요즘 시로 사랑을 나누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쁘고 설레는 마음 가득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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