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매클렐런 박사... 인지언어학자... 주인공은 누구보다 많은 공부를한 지식인이었으나 새로 바뀐 법 규정에따라 학벌, 직업, 사회적 지위가 몽땅 사라져버렸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자신의 남편의 내조를 도와줄 엄마라는 존재로 집안에만 메여있는 몸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이런일이 21세기에 일어나게 된것일까? 나라에서는 순수운동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여자들을 구속해버렸다. 그러기위해서 첫번째로 여자들의 손목에는 팔찌가 채웠고, 팔찌는 여자들이 하루에 100단어 이상 말하면 충격이 가해지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반항도해보았지만 그 뒤에 따르는 충격을 겪어본 이후에는 진은 점점 말수가 적어들었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단어도 매번 생각으로 끝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모든게 절망으로 물들어갈때 대통령의 형이 스키를 타다가 후엽좌반구를 다치게 되며 정부 사람들이 진을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실어증 치료제를 만드는 팀에 스카웃 요청을 받게 되고 그동안 팔찌에 막혀 지내던 자신과 자신의하나뿐인 딸 소니아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자신이 조금이나마 해결 할 수 있을까라는 시도로써 팀에 합류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책에서 말하는 시간은 현재였다. 지금 이 시간부터 여자란 존재는 남자에게 종속하는 하나의 악세서리같은 존재가 된다면... 내가하는 모든 행위가 남자들의 감시아래 이루어지고 특히나 언어가 자유롭지 못하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정말 끔찍했다. 특히 진의 큰 아들 스티븐의 사고방식이 나라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세뇌당해가고 그녀의 딸 소니아 또한 나라에서 원하는 여성이 되어가는게 주인공의 심경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쳐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깨닫고, 무조건 긍정적이지 않은 미래가 될 수 있음에도 바꾸려고 노력하려했던 주인공의 모험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여자들을 억압하고 차별하고 모든 권리를 남자들로하여금 시작하게하려는것 극단적인 상황이 그려져있었다. 이 부분때문에 읽을 수록 가슴답답해졌지만, 이 상황을 통해 작가는 현실에서는 여전히 갑인 (권력자인) 남자들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완독하고 느낀건 우리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겄이었다.. 무엇을 뜻하는건지 알면서도 참고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우리의 권리를 빼앗기게 되고 진처럼 은색 팔찌를 차게 될것이란걸 절실히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