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마라포사라는 마을은 번화된 도시였다. 그곳은 정차하지도 않는 기차를 마을 사람이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호텔을 경영중인 스미스씨를 빼놓을 수가 없다. 거구에 눈에 띄는 옷차림과 생김새를 가진 그는, 남의 이목을 중시했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일을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다. 영업시간 이후에 호텔 룸살롱에서 술을 파는 행위를 두번째 걸려 사업 면허를 박탈당할 위기에도 자신만의 위기탈출로 모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룸살롱 대신 카페를 흥하게 만들어 마리포사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다준 인물로 정계에 진출하라는 제안을 받게 되는 인물이었다. 스미스를 중심으로 여러 사건이 많이 나타난다. 무려 11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인간미 넘치는(?) 드론사제의 교회 빚을 교회의 화재보험으로 충당하게되는 사건이 가장 인상 깊었다. 교회의 건축시 들어가는 호화로운 건축값을 제외하고도 그의 딸의 기숙학교 학비에 교회는 빚에 허덕이게 되는 우리가 아는 사제의 모습이라기보다 욕망덩어리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가막힌 해결 방법을 보여주는 스미스씨가 빠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이발사인 소프가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이다가 한순간에 다 잃게되는이야기나, 은행원 펍킨이 제니를 얻게되는 소동도 완전 재미있게 읽었었다.정말 평화로워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에 평화롭지 않은 갖가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얽혀있는 이야기 책이었다. 특히 스미스라는 인물은 정말 흥미로웠다. 주인공과 대중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실의 모습이 잘 담겨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마라포사의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투자에 붐이 일어 투자하다가 잃어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모습 등도 작가 특유의 풍자를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 유쾌하고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책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