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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3
최성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우선 목포에는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친한 지인이 목포 출신인지라 고향 얘기를 많이 듣게 되어 평소 관심이 가던 도시였다.
하지만 내게 목포는 (지인의 추천을 받은) 맛집이 많은 도시, 항구 도시, 주변에 섬이 많은 도시? 정도 였다.
이런 내게 책은 여러가지 수많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었다.
우선 목포는 지리적으로 해상교통의 요충지여서 고대부터 참 살기 좋은 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옛부터 수군진설치의 근거로 세종때는 병선을 주둔케 했는데,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고하도에 자리잡게된것을 보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볼 수 있었다. 이런 중요한 도시가 일제시기에 잠깐 좌절되었다가 청일전쟁 이후 잠정합동조관을 통해 다시 개항장으로써 역할을 시작했고, 근대 문물의 발전을 담당하게 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외에도 책을 통해 김우진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의 업적을 읽으며 목포 최초의 예술가이자 문학가인 그의 문학적 업적을 담은 김우진 거리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이외에도 가슴아픈 역사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120년된 구 일본 영사관의 소개도 인상 깊었다. 세트가 잘 지어진줄만 알았던 내가 재밌게 본 드라마 델루나의 촬영지라고해서 한번 더 눈여겨봤던것 같다.
이외에도 목포에서 가장 가봐야할 목포항의 항구축제현장에 관한 이야기, 아직 먹어본적없는 민어와 홍어에 대한 소개글을 맛있게 읽었고, 덕분에 평소 엄두도 못내던 음식인데 목포에가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사진으로만봐도 침넘어가는 쑥꿀레도 기억에 남았고 꼭 먹고 싶은 음식이 되어버렸다.
고하도의 이충무공기념비, 정조의 건강을 기원하기위한 범종, 목포의 천연기념물 갓바위, 보광사의 미륵불,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인 국제서림 등 정말 보물같은 장소가 많은 목포였다.
정말 과거를 잘 보존해온 목포 사람들이 새삼 대단했고 그곳에 직접 방문해서 책의 감동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한 책에 한없이 고마움을 느끼며 조만간 목포에가서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목포란 도시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가이드가 없다고 생각하며 과감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