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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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에서 7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다. 몰르몬교를 믿으며 항시 위급한 상황시 대피를 삶의 철칙으로하는 아버지 때문에 공교육을 거부하게 되었고 (7남매 또한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했었다) 주인공인 타라 역시 16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외할머니와 타일러 오빠만이 타라에게 학교를 가야함을 계속 일깨우쳐주었고, 독학과 오빠의 조언으로 ACT(대입자격시헙)을 치르고 17세에 합격을하며 브리검영대학교를 재학하고 최우수 학부생상을 거머쥐게 된다. 이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지내고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책은 가난한 집에서 성공한 막내 딸 스토리가 아니었다. 공교육을 거부하는 아버지 덕에 학교 근처에도 못가본 어린 소녀이자 산파와 약초와 신의 계시로만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순종적인 엄마를 존경하며 살아온 여자아이의 이야기였고, 여자란 존재를 창녀 아니면 꾸밈없이 얌전한 여자동생으로만 구분짓는 오빠들 사이에서 자란 어린 소녀가 자신의 환경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다 스스로 자아 찾아가고, 변화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성장하는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 자식이 많은 타라의 부모는 아이들의 나이도 잘 알지 못할만큼 무신경했고, 자신의 집에서 자란 여자아이라면 공교육 대신 몰르몬교 성경을 읽고 종교의 뜻에 따라 얌전히 지내다 시집가는걸 바라는것 같았다. 아주 옛날도 아니고 지금 나와 같은 시대에 살아가는 인물의 이야기라는게 조금 놀라웠다. 7남매들은 아빠의 일을 돕는것을 당연하게 자라왔기에 험한 일을하며 사건사고도 많았고 정말 위험한 순간에도 몰르몬교의 종교적 신념에 아이들을 방치 하는 부모를 둔 타라 형제들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웠지만 각자의 길을 찾아 살아가는 형제들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포기하고 절망할만한 순간에 책 제목처럼 배움을 발견하고, 가족들과 등지더라도 자신의 의견과 목적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타라를 읽는 내내 응원했고, 누구라도 자랑스러워할 스펙, 그리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자신의 성공보다는 끝까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타라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빌게이츠와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할만큼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준 책이었다. 나는 타라보다 좋은 조건에서 자랐음에도 배움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못했다는것에 부끄러웠고, 지금에라도 여러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갖게 해준 책이었기에, 나와 같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고싶어 많이많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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