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1
김호수 지음 / 리한컴퍼니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구해령! 그녀는 누구인가?
취미는 서양 오랑캐 책읽기, 혼인은 본인의 선택으로 안한다고 극구 우기며 혼기가 꽉차고도 넘친 26세 여인이다.
청나라에서 유년기를 범상치않게 보내서 남다른 호기심과 매사에 왜?라는 말을 달고사는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 여인이었다. 조선에서 무릇 아낙네는 그림같아야하거늘 그림을 거부하는 그녀의 소중한 서책이 어느날 금서가되어 불구덩이에 쳐박히고 갑자기 혼처가 생겨 혼례준비를 시작하다가 처음으로 나라에서 주체한 여사 별시를 보고 혼례를 약조한 분께 정중히 사과를하고 별시에 응시해 사관이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우선 책보다 드라마를 먼저 접해서 책이 나오기전부터 기대가 높았었다. 대본집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읽어나갈지 드라마보다 몰입도는 떨어지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드라마보다 더 생생한 느낌으로 실감나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특히 구해령과 도원대군 이름의 꽁냥거림들, 모화라는 범상치않은 여인의 이야기, 해령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오라버지인 구재경의 비밀, 왕과 대비의 신경전, 이림과 삼보의 투닥거림 등 진짜 진짜 볼거리가 많은 이야기들로 왜 드라마가 인기가 많았는지 충분히 이해되는 책이었다.

시대를 일찍 태어났다는 구해령이란 소재로 사건을 구성한 이야기라 요즘 세대들이 열광할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하며 책으로나 드라마 둘다 만족스러웠던것 같다.

영상미와 케미넘치는 주인공때문에 드라마가 좋았다면, 영상만큼이나 대사도 주옥같기에 대사를 다시 감상하기위한 목적으로 책을 한번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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