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
키만소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군가의 엄마, 아내, 며느리로 살아온 55년생 현자씨의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컴퓨터 수업을 시작한 55년생 현자씨는 수업시간마다 틈틈히 메일을 작성해 막내딸 작가님에게 편지를 보냈고, 2년동안 86통의 메일을 받은 막내딸은 엄마의 두번째 인생일기라는 생각에 엄마의 이야기로 웹툰을 연재하게 되었고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해서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환갑이 넘게 살아보니 하고싶은걸 하고 살아야한다. 별일 없는 하루도 나로 살아보자는 현자씨의 여러가지 에피들을 읽으며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한 책이었다.

현자씨의 인생은 참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 29세에 서울로 올라온 시골처녀는 가난과 서러움으로 월세에서 전세 그리고 자신의 작은 가게를 차리기까지 사기와 배신, 강도들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셨다고했다.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아등바등 아이들 굶기지 않게 살아오다보니 돈만벌고 써보지 못한 인생이었는데, 그러다 문득 돈보다 중요한 자신만의 삶이 중요하다고 깨닫게 되었고, 컴퓨터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지역신문에 기고하다 기자단으로도 활동하고 영어와 댄스까지 섭렵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책은 현자씨의 에피소드와 명언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인생2회차를 살고 계신 어른의 마음울리는 여러 이야기가 많아서 에피마다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엄마에게 선물해줄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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