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단함 - 세상.영화.책
오길영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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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23:18조회 0
색다른 에세이를 읽어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에세이의 어원을 처음 알게되었다. 저자는 에세이의 어원이 ‘시도하다’ 라는 단어 to attempt, 라틴어로는 ‘exigere’라고 했다. 저자가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서술하는 형식이라는 어원의뜻을 알고 나니 저자의 에세이가 더 궁금해졌고, 왜 머리글부터 친절한 분이셨는지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우선 책은 1부는 세상살이, 2부는 영화, 3부는 책에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1부와 3부가 맘에 들었다.


1부에서 기억에 남는 글을 떠올려보면

<문학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예전 같지 않은 문학이라... 요즘 시대의 글을 읽는 세대로써 많은 공감을 갖기 힘든 이야기일 수 있었는데, 비평의 위엄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요즘은 그런 것이 많이 없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더니즘에 관한 이야기나 젊은 학생운동을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열정을 바쳤던 작가에 대한 비평, 작가란 오직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이 옳다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것에 대한 거침없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선거와 민주주의라는 글에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와 철학자와 문학예술인들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등 요즘 젊은 사람인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유독 생각이 나는 글이었다.


3부에서는 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는데, 요즘 작가들 위주로 읽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유독 눈길과 손길이 가는 나였는데, 어떤 양질의 책을 읽어야할까 고민하던 차에 작가님의 취향을 옅보고 따라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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