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지음, 이선화 옮김 / 달콤한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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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담당 심리상담사 바질 드라공만은 말론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와 상담중에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는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느껴지는 아이였는데, 상담중 자신의 엄마와 아빠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 나이또래의 상상력으로 치부하기에는 정황이 뚜렷했기에 교장과 경찰에게 제보하게된다. 막상 아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나 어릴적부터 태어나고 자라온것을 주변 사람들이 다 봤다는 제보가 이어져 수사에 진전이 없을뻔 했으나 그럼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사건은 학교와 부모의 반대에도 계속 조사를 진행해가고, 소설은 말론의 시선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인 아망다와 (인형)구티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실마리를 하나씩 제공하며 시작하고 있었다.

아이의 시점으로 구티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진짜 엄마가 누구일까? 어떻게 아망다의 집에 오게된것일까?를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갔던것 같다. 모든사람은 말론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심리상담가인 바질만이 아이의 언어를 이해했고, 도움을 주려했으나 사고를 당하게된다. 덕분에 아이에 대한 조사가 멈춰질뻔했으나 그가 의심했던 정황과 함께 1년전쯤 벌어진 강도살인사건을 맞물려가며 사건과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보여지며 작가의 능력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 시절의 기억력을 소재로 말론이란 아이를 향한 여러 엄마들의 모성애와 애착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좀 신선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말론의 인형인 구티는 애착인형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구티의 반전 용도가 신기했고, 처음 시작했던 공항장면이 뒷면에서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것도 매력적이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에서 드라마로 방영 예정이라는데 드라마로는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한 소설이다. 특히 말론 역을 맡을 신동 아역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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