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코는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여성이다. 빌리지 뱅가드라는 책을 팔기도 잡화를 팔기도하고 언젠가 점장이 되겠다는 꿈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다, 주가되던 책판매에서 잡화 판매로 회사의 방침이 바뀌어버리고 그렇게 애정하던 직장에 대한 고민에 쌓이게 된다. 물론 집에서도 남편과의 이혼문제로 하루하루가 지루하기만할때 'X'라는 만남 어플을 만나게 된다.프로필만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어플! 이성끼리 혹은 동성끼리 자신의 목적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이 신기하기도하고 본인도 도전해보고 싶어, 장기를 살려 사람들에게 책 추천을 해준다는 소개를 올리고 한명 한명 X의 회원들을 만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우선 만남 어플은 한국에도 많았는데, 나나코가 만난 사람들처럼 캐릭터가 강하고 흑심(?)없이 만나서 30분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목적이라면 참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했다. 나이가 들며 주변인이 정해져버리는 상황을 맞다보면 일상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기때문에 이런 환기가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잠깐 고민해봤던것 같다. 그리고 나나코같은 책 추천해주는 사람을 만나 길고길게 대화하고싶은 욕심과 다른 하나는 '(나나코가 추천한 책이) 진짜 존재하는 책들이라면 모두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하며 읽었던것같다. 그만큼 캐릭터마다 정확한 책추천을 보여주는 나나코가 멋졌고 대단해보였고 흥미로웠다. 읽다보니 팬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나코의 긍정적 미래를 위해 계속 응원하고 싶어졌다. 새로운 스타일의 일상탈출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