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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화가 없어도 달릴 수 있습니다 - 버려진 운동화의 불편한 진실 ㅣ 생각을 꿈꾸다 1
볼프강 코른 지음, 브리기트 얀센 그림, 유혜자 옮김 / 꿈꾸다 / 2019년 9월
평점 :
우선 책은 운동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운동화는 우리의 발을 보호하고 (영혼의) 동반자 같이 내가 어디를 가던 함께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운동화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이건 단순히 운동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물론 운동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긴했다.
이야기는 운동화 하나가 육상대회에서 발견되었다.
육상대회에서 선수의 필수품인 운동화를 벗어두고 달린 주인공을 찾기위해, 한기자가 취재를 떠나는데 그전에 운동화의 주인공을 찾을 단서를 찾기위해 정밀검사를 맡기고, 급한 마음에 기자는 운동화의 주인 및 생산 공장을 찾기위해 운동화의 공장이 밀집해있는 중국의 '온주'란 곳을 가서 커다란 운동화 사업의 실체를 옅보게 되고, 온주란 곳에 정답이 없자 에티오피아에도 가게되고 에티오피아인들의 화려하지만 친절함 그리고 애잔함 등을 옅보고 돌아오게된다. 물론 온주에선 운동화 주인에대한 이번에는 소득이 없었지만 에티오피아에선 실마리를 잡았고 이때부터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는 소설이었다.
책은 사실을 기반으로한 픽션이라고 했다.
단순한 운동화의 탄생을 이야기하지 않고, 운동화 자본이 어떻게 커지게 되었는지, 간단하게는 우리가 흔하게 신는 스니커즈의 탄생 일화부터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이기고 1위가 된 이야기, 에티오피아인들이 왜 마라톤을 사랑하는지, 그외에도 크게는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의 부의 분배의 현실성,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상, 그리고 인종차별, 나라간의 분쟁, 이민에도 차별이 존재함을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 옅볼 수 있는 심도 깊은 소설이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내용들이 가득있었다. 몰랐던 사실, 잊고 지냈던 사실, 알아야할 이야기가 소설속에 그리고 따로 작가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글들에 잘 담겨 있었다.그래서 여러 감정들을 느끼며 빠져들어 열심히 읽었던 책이었던것 같다. 운동화 하나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