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게 해준 나의 반려견을 위한 글이 담긴 책우선 애견인이자 애묘인으로써 구혜선씨를 접한건 신혼일기에서였다. 많은 아이들에 둘러쌓여있는 그녀는 참 행복해보였고, 그 곁을 지키는 아이들의 표정도 비슷했다. 그래서 읽기도 전부터 많이 기대 되었는데, 완독 이후 많은 감정이 오갔던게 유독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개인적으로 좋았던 글들이 있었다. 몇가지 골라보자면...'어느 날'이라는 글은 문뜩 시간이 흘러있음을 느껴가는 애견인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함께하기위해 일을하다보면 아이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서야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느끼고 그 시간을 안타까워하는 흔한 우리들의 일상이 느껴져 참 마음이 갔던 글이었다.'유일한 너'라는 글에서는 내곁을 지켜주는 유일한 생명체라는 느낌을 전해받았다. 반려동물은 내가 어느시간에 움직이던 그들의 시선을 날 향해있다는걸 깨닫게 되는데, 그런 느낌과 온전한 내편은 그들뿐이라는것을 한껏 글로 남겨둔 글이라는 느낌을 받은 글이라 이또한 기억에 남았다.'옷을 고르는 기준'이란 글에서는 특히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공감가는 글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색이거나 소재를 아이들을 위해 고르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여서 웃으면서 읽었던게 유독 기억에 남았고,훈육에 대한 깨달음을 적은 '깨달음'이란 글과 '오직이란' 글은 옆에있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글이라 기억에 남는다.짧은 글과 사진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금방 읽어나갈거라는 생각과 달리 유독 글들마다 시선을 오래 머물게 했는데, 행복해보이는 구혜선씨와 아이들 표정때문이었던거 같기도하다. 동물들은 거짓말을 못한다는말이 있는데 사진속의 구혜선씨 가족들이 유독 행복해보여서 더 좋았던 책이었다. 책은 계절과 시기에 딱 맞는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선물용 혹은 필사용으로도 좋은 책이었기에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