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조의 시간을 파는 상점의 속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우선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제목에 끌려 책을 선택했던것이 기억이 났다. 1편에서는 온조가 인터넷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열고 친구들의 의뢰를 해결하면서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고 해결해가며 시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라 기억에 남았었다. 이번에는 대폭 수정을하며 시간을 매개로만 대가를 받게 되는 상점으로써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새벽5시의 의뢰인우선 학교 지킴이아저씨의 해고 통보에 대한 건이었다. 1년전 자살한 아이의 흔적을 지우듯 계약직인 아저씨를 아이들과 작별도 할 시간도 주지않고 없애려는 학교에 대해서 시간을파는 상점의 운영진은 많은 사람들을 모아 여론을 형성하게되고 자신들에게 불합리한 상황이 생길수 있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담겨져있었고, 이외에도 숲속의 비단의 의뢰인 어느날 갑자기 마비가 찾아온 아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탁에서 안락사를 바라는 아버지의 살아가는것과 살아있는것에 대한 개인적 시간의 흐름에 대한 메세지도 참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고 유독 기억에 남았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온조와 친구들의 관점에서 타인의 시간을 주목하게 되었던것 같다. 돌아가시는 할머니가 아쉬워한 시간과, 타인을 위해 서로가 애써가는 의미있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안락사를 기다리며 살아있기만한 인간의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의미와 해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메세지 많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속편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 만족스럽게 읽어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