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
HELENA 지음 / 보름달데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한사람에게 고백하기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고, 흑역사일 수도 있다고 고백한 작가님의 마음의 온기가 담긴 글이라는 이야기에 기대를 품고 한장한장 읽어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란 주제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주인공인 작가님의 P군은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가는 일상 일 수 있는 어느 날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 날의 분위기, 서로 나눈 이야기, 말투, 공기의 냄새등 추억을 남기게 될 수 있음을 알려준 주인공이라니... 그리고 그 순간이 왠지 공감되고 누군가가 생각나 이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몇번의 사계에서는 태연의 사계가 생각이 났다. 그렇다고 똑같은 이야기는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 괜히 생각났다. 태연의 가사를 곱씹으면 생각한 어떤 생각들과 작가님의 이야기가 맞아 떨어지면서도 다른 사계를 읽으며 같이 공감하고 슬퍼하고 기억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파트로는 어른의 성장통이란 파트 자체가 좋았다.
아직은 어리다고 느껴지는 내 나이를 자신을 위로해주는듯한 글들이 가득 담겨있는 파트였다.
애정결핍의 색다른 정의라던지, 목적지를 잃은 어른들에게 다시한번 응원해주는듯한 문구들, 내가 살면서 착각하는 중요한것, 최선에 대한 변명이란 주제는 나를 반성하게 했으며, 무엇인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색다른 삶의 목적을 이야기하는 글도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음원에 가사붙이기를 할때 주제에 대한 감정과 상황을 찾기위해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생각하고 주제를 곱씹기도했는데, 이 책이 참 여러 감정들을 불러오는글이 많아서 그때 만났으면 더 좋았겠다싶은 생각을 계속하며 읽어갔던 책이었다.
제목만큼이나 기분좋은 이야기, 마음을 툭건드는 이야기, 그때의 내가 생각나기도, 누군가가 생각나기도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순수하기도하고, 청춘인만큼 아프기도하고, 여러 생각에 잠긴 작가님의 이야기가 참 여러 의미로 많이 와닿았기에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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