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모자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기원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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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로 알려진 엘러리 퀸의 첫 작품 로마 모자 미스터리를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의 주인공은 32년간 뉴욕 경찰청에서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이자 경감의 직함을 가진 리처드 퀸과 직관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엘러리퀸인 퀸 부자의 미스터리 추리 이야기 였다.

9월의 어느 날 브로드웨이 47번가 화이트웨이 서쪽에 있는 로마 극장앞은 사람이 북적거렸다. 신생 극장에 속했던 이 극장의 작품이 다소 난폭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극장은 연일 만원이었다. 이날도 순조롭게 연극이 진행되었고, 2막이 시작되고, 클라이맥스로 치닫기 시작할때쯤 뒷쪽의 관객의 웅성거림이 더 커지더니 날카로운 비명이 들리고 아무 예고 없이 조명이 켜지며 죽어 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며 극장의 모든 관객이 용의자가 되고 입구의 출입구를 막고 사건 조사를 시작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조사하기엔 꼭 필요한 퀸 경감에게 경찰이 도움을 청하면서 퀸 부자의 첫 사건이 시작되게 된다.

이야기는 영화와 연극을 보듯 파트를 1~4부로 나눴고 각 파트 마다 장으로 분류해서 주요 일들을 다시한번 집어주고 있어서 독자들의 스스로 추리하며 소설과 진행속도를 맞춰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처럼 인물 5명만 넘어가면 헷갈려서 누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앞장에 수많은 극장속 용의자들을 정리해줘서 헤매이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우선 날카로운 퀸경감의 직관력과 절판책을 끊임없이 찾는 애서가 엘러리의 엉뚱하지만 날카로운 판단력이 사건 속으로 들어갈 수록 환상적으로 보여졌다. 아무도 관심갖지 않던 모자를 눈여겨보고,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 답게 피해자의 집에서 그의 취미를 눈여겨보고 사건을 본질을 꽤 뚫어보는 모습들이 마지막에 소름돋게 맞아가는게 즐거웠다. 증거를 따라 혹은 증인과 용의자에 따라 사건의 시선을 바꿔가는게 흥미로웠고, 모든 인물을 의심하며 읽는 추리 소설답게 수많은 용의자를 하나하나 끊어가는 재미도 넘쳐났던 소설이었다. 나도 열심히 추리한다고 추리했는데 결국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며 읽었지만 마지막에 두 부자의 합동 추리 결과로 말끔한 사건 해결에 내 추리와는 별게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책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리즈라는것에 읽고 나서도 다음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에 즐겁게 완독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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