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단 조금 느리게, 천천히,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것에 특별함을 느끼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것을 좋아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누군가에게 이야기나누는것을 좋아하고, 글을 끄적이는것을 좋아하며, 수정없이 검은 펜으로 써내려가는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작가님의 자기소개부터 끌려들어갔던것 같다.책은 수많은 작가님의 일상에 관련된 물음과 답으로 가득 차 있었다.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전한 편지를 쓴적이 언제던가? 라던지 나도 수많은 인간 관계를 거쳐 지금 이 순간 살아 숨쉬고 있는데 그 많던 주변인은 다 어디갔을까? 라던지, 미안하다는 말의 여러가지 의미와 이기적일 수 있는 말이라는거라던지, 나도 술을 참 싫어했는데 어느순간 맥주를 맛있다며 마실 수 있었을때 느꼈던 감정을 작가님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봤었고, 작가님의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들도 생각났으며, 내가 힘들때 돌아갈 수 있는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고향이주는 의미도 생각해봤었다. 정말 소소했는데 읽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던것 같다. 자신이 제일 중요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회에 속해 사회인이 되어가는 나의 생활을 다시한번 생각해봤던것 같다. 특히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것을 놓치고 있었던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소소한 일상에 놓치고 살아가던것을 다시한번 일깨우쳐주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특히 좋았던것 같다.그리고 어른이된 나의 모습을 작가님의 시선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릴적에 나는 항상 내가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했었다. 그 추억을 잊고 지내다가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릴적 내 모습이 떠올랐고, 참 낯설고 반가웠고 생각이 많아졌던것 같다. 막연한 미래의 모습이 현재의 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하고 읽은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