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주디스는 미술품 경매소에 취업한지 3년이 되었다. 직업에 자부심과 애정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막상 일들은 상사의 카푸치노 심부름이나 자료찾기 등 잡일을 주로 맡아서하고 있었다. 물론 지루한 일상에 한가지 취미가 있다면 클럽에 나가서 낯선 남자들과의 밤을 보내는 일이었다. 비싼 술을 팔아 팁을 챙기는일! 이번에는 외모는 역겨웠지만 자신에게 돈을 펑펑 쏟아붓는 호구(제임스)에게 지속적으로 픽을 받게 되고, 자신의 소소한 취미와 직장생활에 만족하며 지내오다 가품인 작품이 진품처럼 팔려가는 일을 알게되어 혼자 조사하다가 직장에서 짤리게되고,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구와의 여행길을 떠나게된다. 역겨운 그와의 하룻밤을 피하려 사용한 약과 술에 의도치 않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여행길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행동들이 쉴새 없이 사건을 쏟아내는 책이었다.

우선 19금 딱지가 호기심을 불러왔고, 새빨갛고 묘한 그림이 책을 더 신비롭게 했던것 같다.
생각보다 욕심많은 주디스란 인물은 표지만큼이나 정렬적이었다.
화끈한 하룻밤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처럼 보였지만, 보스의 심부름으로 방문한 고객의 추행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생각보다 속은 여린 여인이었다. 그런 주인공이 살인사건에 휘말리게되고, 완전범죄를 꿈꾸며 여러 나라를 여행다니며 다른 사건들을 만들고 다니는 장면들은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자기개발을 위해 여러 언어들을 습득하는 취미를 가진 매력 넘치는 주디스의, 사건 이후 세계 곳곳에서 사치부리는 상류층같은 모습의 주디스, 여러 남자들을 갈아치우는 남성편력을 보여주는 주디스, 완전 범죄를 위해 머리쓰는 주디스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며 영화 같은 19금 소설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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